충남도청신도시 진입도로 노선 “우회냐, 터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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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신도시 진입도로 노선 “우회냐, 터널이냐”?
  • 홍주신문
  • 승인 2012.06.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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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면 석택리, 삼국시대 주거지 등 대규모 유적지 발견돼 노선 변경 될 듯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공사가 진행 중인 홍북면 석택리 일대(도청 주 진입도로와 군도 4호선 접경 홍북교차로 예정지역)에서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를 비롯해 환호(도랑) <사진>등 대규모 유적지가 발견<본지 6월 21일자 3면 보도 참조>됐다. 국도 21호선과 만나는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수덕사 IC와 충남도청 내포신도시를 연결하는 주 진입도로 공사 중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 유구, 환호(環濠·취락을 방어하기 위해 시설된 도랑) 등이 발견돼 노선 변경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6일,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공사 중 환호가 발견돼 해당 지역을 우회하거나 터널을 건설하는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청신도시 주 진입도로는 수덕사 IC와 도청신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8.43㎞(홍성군 홍북면 구간 4.33㎞, 예산군 응봉면 구간 4.1㎞)구간에 걸쳐 4~6차선 폭 20.5~31.3m의 지방지역 보조간선도로로 건설하고 있다. 총예산 1117억 2000만원이 투입돼 오는 2014년 6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지난해 7월 착공해 현재 공사비 기준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홍북면 석택리 일원에서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환호(길이 150m, 폭 80m가량의 타원형태)가 발견돼 충남도가 노선변경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충남도청신도시 진입도로 노선을 우회하느냐, 아니면 문화재 발견 구간에 대해 터널로 건설하느냐 등 노선변경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이 지역이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선정되면 기존 도로 노선을 변경하거나 공사방법을 바꿔야만 하기 때문이다. 진입도로를 우회하게 되면 새롭게 편입되는 지역에 대해 보상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공사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공사방법을 터널공사로 바꾼다고 해도 추가 예산이 소요되는 등 이래저래 고민일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친 것이다. 당초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맡은 충남도종합건설사업소는 충남도청이 당장 내년에 신도시로 이전하기 때문에 2013년 말 임시개통을 목표로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으나,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문화재청과 해당 지역을 문화재 발굴을 위한 원형보존지역으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7월 중으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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