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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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 글/사진 윤종혁 시민기자
  • 승인 2012.06.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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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센터, 현장학습 통한 성인문해교육 진행

 

△ 홍성이주민센터에서는 장날을 맞이해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해 문해교육을 실시했다.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홍성5일시장을 찾아 전통시장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홍성이주민센터(대표 유요열)는 지난 21일 성인문해교육의 일환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과 함께 홍성5일시장을 찾았다.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익숙한 이주여성들은 홍성5일시장의 낯선 풍경에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금새 시장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에 즐거워하며 시장 구석구석에 숨겨진 재미를 찾아 나섰다.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처음 사 본다는 호탄토앙(베트남) 씨는 “전통시장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사람들과의 대화와 만남 속에 활기가 느껴진다. 상인들도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앞으로 시간이 된다면 전통시장을 자주 찾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마트에서 주로 물건을 구입해 왔다는 쉐인(필리핀) 씨는 “솔직히 마트에서는 대화가 필요없이 물건을 살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고 상인들과 대화를 해야 만 물건을 살 수 있고, 덤도 얻을 수 있다”며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말했다.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은 그 동안 전통시장 보다는 마트에서 물건을 주로 구입해왔다. 왜냐하면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마트에서는 굳이 대화가 필요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는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말해야 했었기 때문이다.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주여성들은 이구동성으로 교실에서 배우는 한국어를 현장에서 활용하는 수업 방식이 훨씬 이해하기도 편하고 다양한 적용을 할 수 있어서 한국어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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