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성이 차별받는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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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성이 차별받는다고 생각하십니까?’
  • 유영수(홍성고2) 학생기자
  • 승인 2012.06.28 12: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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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신문 학생기자가 말하는 양성평등] 여성불평등인가, 남성역차별인가

남녀평등교육의 활성화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양성평등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의식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학생들 대상으로 양성평등 글짓기대회를 시행해 왔다. ‘여성이 왜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없는가? 여성이 왜 집안일을 다 하는가? 여성이 왜 육아를 담당해야하는가? 여성차별의 사회적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등 많은 논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하고 있다. 여성부의 노력과 사람들의 의식변화로 여성들이 가정 내에서, 사회 내에서 차별받는 일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이제는 아예 법률로써 여성차별을 방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여성차별의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여성차별문제를 해결하려 하다 보니 여성우월주의가 팽배해져 지금 사회는 이상하게 남성이 역차별 받는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더 이상 여자라고 해서 직장에서 잘리지 않고, 더 이상 엄마라고 해서 아이의 육아를 전담하는 것이 아니며 더 이상 여성이라고 해서 집안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든 여자가 더 우대받고 ‘레이디퍼스트’ 라는 말이 쓰이듯이 여성들은 배려 받고 있다. 

여성들이 배려 받아서 우리 남녀가 평등하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정말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 이제는 남성들이 역차별 받는 쪽으로 서서히 기울어져 가고 있다. 기껏 우리가 지난 몇 년간 노력하여 여성차별을 우리의 사회에서 지워냈지만 다시 남성역차별이 얼룩진다면 우리의 노력이 허투루 돌아가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모두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이며 

누구도 그들을 차별할 수 없다 

남성역차별의 사례를 들어 보자. 데이트비용을 거의 남자가 지불한다. 데이트비용을 나눠서 낸다면 남자는 쪼잔한 남자로, 속 좁은 남자로 손가락질 받기 십상이다. 또한 육아문제는 오히려 남성들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맞벌이부부이지만 가정을 이끌어 가고 아이를 키워야 하는 경제적 부담은 대부분 아빠가 지고 가는 것 같다. 마치 아빠는 큰 쇠사슬을 몸에 두르고 있는 것처럼 가정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붙잡혀 살아간다. 

그리고 남성은 일정연령이 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군대에 반드시 다녀와야 한다. 어떤 사람이 그들의 꽃다운 나이에 2년 이상을 군대에서 살고 싶겠는가? 하지만 여성들은 국방의 의무가 없으며 군대에 가지 않는 여성들은 남성들이 군대에서 시간을 보낼 때 취업을 준비하거나 고시를 준비하여 남성보다 사회에 빨리 자리 잡게 된다. 이런 경우 남성이 얼마나 큰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일까?

위에서 살펴봤듯이 우리는 지금 여성차별을 넘어서 남녀평등을 이루지 못하고 남성역차별을 하고 있다. 진정으로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고 싶다면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있는 이 여성우월주의 의식을 타파하고 남성이 차별대우 받는 이 사회적 관습들을 하나하나 바꾸어 가야 할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모두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이며 누구도 그들을 차별할 수 없다. 남녀차별은 21세기 절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 남성들이 지금 바로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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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4-04-01 14:49:07
ㅎㅎ

김사람 2017-12-04 10:11:45
빻은 소리 잘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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