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평야 논 폐유 매립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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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평야 논 폐유 매립 의혹 증폭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5.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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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매립 현장 인근 농가 지하수서 심한 기름 냄새
예산군, “담당자와 협의 후 검사 여부와 일정 정할 것”
추가 토양 시료 채취 중인 예산군 환경과 관계자.
추가 토양 시료 채취 중인 예산군 환경과 관계자.

인근 주민이 사용하던 지하수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증언이 나오며 삽교읍 예당평야 소재 논에 폐유가 매립됐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2일 예산군 환경과 관계자는 폐기물 매립 현장조사가 이뤄진 논에서 추가적인 토양 시료 채취를 진행했다.

관계자는 “지난 10일 예산경찰서에 해당 건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지만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시료채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폐기물이 매립된 논은 지난달 예산군에 ‘폐기물, 폐유 등이 논에 매립됐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2일 제보자와 예산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사를 했었다. 현장조사 과정에서 순환골재 자재, 비닐 등이 발견돼 예산군은 추가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0일 예산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지난 12일 폐기물이 매립된 논의, 인근 농가 지하수에서 지난해부터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주민은 “이 지역은 원래부터 물이 깨끗한 지역이었고 깨끗한 물 덕인지 농산물의 품질이 좋았는데 지난해부터 갑자기 물에서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났다”면서 “그런데 지난해부터 내 농산물의 품질등급도 같이 떨어져서 물이 변한 것이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군 환경과 공무원은 이러한 주민의 증언에 대해 “지하수 문제는 해당 관계자와 소통을 한 후 일정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삽교읍 예당평야에 폐기물을 매립했다고 혐의를 받고 있는 업자가 지난 9일 홍북읍 내덕리에서 발견된 폐기물도 매립했다는 혐의를 동시에 받고 있어 홍성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폐기물 매립 인근 농가에서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지하수.
폐기물 매립 인근 농가에서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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