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초 … 홍성 신경리·예산 목리 배정
홍북초·용봉초 졸업생, 현행 학군 유지
홍북초·용봉초 졸업생, 현행 학군 유지

△ 롯데아파트 앞 신경중학교 공사현장
충남도청이전 신도시의 초·중학교 통학구역 및 학군 조정이 마무리됐다. 홍성교육지원청은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내 가칭 ‘신경초’, ‘신경중’이 신설됨에 따라 초등학교 통학구역 및 중학교(군) 신설·조정과 관련하여 행정예고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조정해 기존 홍북초에 배정했던 신경리와 보성초에 배정한 목리를 2013년 3월부터 신경초에 배정하기로 했다.
신도시 내 이주자택지 RD-3 구역은 279필지 중 50필지가 행정구역상 예산군 목리이며 나머지 필지는 홍성군 신경리로, 행정구역이 달라 학군 배정에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삽교읍에서는 신도시로 학생이 유출된다는 이견을 제시하며 기존의 통학구역을 유지하길 원했다. 그러나 홍성교육지원청은 같은 블록에 속해 있으면서 학군이 달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을 고려해, 2015년에 예산군에 가칭 ‘목리초’가 설립될 예정으로 목리초 개교 이전까지는 이주자택지 RD-3 구역 학생들을 전부 신경초로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중학교 학구 조정과 관련, 신경중은 신경초 학생들이 진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아직 인구 유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활한 학생 모집을 위해 홍성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말 홍북초와 용봉초 학부모들의 의견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홍북초 학부모들 57%, 용봉초 학부모들 45%가 현행대로 홍성군내 중학교로 배정받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신설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현재로서는 신설중학교에 대한 정보가 없어 다른 의견을 내놓을 수 없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통학 차량만 개선된다면 신설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다는 의견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등학교의 경우 현재 홍성고가 충남도청이전신도시 내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9일 홍성고동문회는 안희정 지사를 면담해 부족한 학교용지에 관한 학교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동문회 측은 “기숙형 공립고라는 홍성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기숙사 지을 땅이 필요하므로 학교부지 옆 녹지 중 2000평 정도를 학교용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홍성고의 특성과 학생우선선발권을 유지하려면 동문회 측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내포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자족 기능을 보강해야 하며, 특히 명문고 유치 등 교육환경 조성이 신도시 활성화 차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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