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딛고 홍성 찾은 ‘천주교 순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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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딛고 홍성 찾은 ‘천주교 순례객’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9.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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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당 잔디광장 가득 메운 순례객 500여 명 ‘인산인해’
9월 순례의 달 맞아 전국의 천주교 신자 홍주성지 방문

오랜 코로나19 시대를 지나 홍주성지에 대규모 천주교 순례객들이 방문했다. 마지막 대규모 순례객 방문 이후 약 2년 반만의 일이다.

지난 18일 군청 여하정 인근에는 간만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포이동성당에선 380여 명, 천주교 수원교구 호계동성당에서는 60여 명, 청주 야고보순례단에서는 10여 명 등 전국 각지에서 온 500여 명의 순례객들이 야외에서 미사를 함께 지내기 위해 한 데 모였다.

이날 미사는 홍주성지성당 최교성 세례자 요한 전담신부와 포이동성당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임신부가 진행했다. 야외 미사 이후 순례객들은 성당별로 홍주성지들을 방문했다.

수원 호계동성당의 석병기 프란치스코 형제회 회장은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성지를 순례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서 “코로나19가 약해지고 9월 순례의 달을 맞아 신자들과 함께 성지를 방문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순례객의 발길이 끊겼지만 홍주성지 방문하는 순례객들의 발길은 지난 십수 년 간 이어졌다. 

지난 2009년에는 서울대교구 흑석동성당에서 신자 1200여 명이 방문해 홍주성과 순교지의 역사 등에 대해 들었고, 2010년에는 서울대교구 소속 광진구 구의동성당 박명근 클래맨스 신부를 비롯한 1200여 명의 신자들이 홍성역을 통해 홍주성 천주교 성지를 방문한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천주교성지 방문을 앞두고 1000여 명의 신자들이 홍주성지를 방문했으며 2019년에는 서울 도림동성당에서 신자 약 850명 홍성군을 방문해 여하정 잔디 광장에서 미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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