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철새, 2008년 포스코 달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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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철새, 2008년 포스코 달력 속으로
  • 김명희 기자
  • 승인 2008.01.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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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부 화백의 30년 철새 군무 창작

▲ 정의부 화백이 홍성군 천수만 일대에서 보고 느낀 철새들을 작품으로 옮겨 놓은 ‘새들의 노래’

철새들이 펼치는 군무는 장관이다. 그 모습에 흠뻑 취해 넋을 놓기도 한다.
홍성의 천수만 일대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철새 도래지에서 펼쳐지는 철새들의 군무는 가히 환상적이다.
사시사철 무수히 많은 철새들이 무리 지어 날아오르는 군무(群舞)를 느낄 수 있는 작품세계를 30여년 동안 창작해 오고 있는 70대 원로 서양화가 정의부 화백.
정 화백의 작품들이 세계적인 철강회사 포스코가 만든 2008년도 달력에 수록됐다. 우리나라의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정화백의 작품 12점으로 만들어졌다.
이 달력은 유화를 통해 산수화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원용함으로써 동양적인 미감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정화백의 화풍답게 여유롭고 낭만적이다.
한편, 정의부 화백의 ‘새들의 노래’는 천수만의 낙조에서부터 강, 바다, 산골마을, 섬 등 다양한 배경으로 수많은 철새들의 힘찬 날갯짓을 표현해 세월의 무상함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또한 현대 미술이 지향하는 추상주의 화풍이 주도를 이루면서도 유유자적함을 즐기는 동양화의 특성을 살린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정화백의 철새 군무 작품은 특히 일본 미술품 컬렉터들 사이에 오랫동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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