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 이전, 도청신도시로 가닥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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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고 이전, 도청신도시로 가닥 잡았다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9.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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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에서 기숙사 부지 매입, 2015년 개교

홍성고등학교(교장 서종완)가 2015년 3월 개교를 원칙으로 충남도청이전신도시로의 이전을 확정짓고 행정적·법적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고 총동문회측은 밝혔다.

홍성고 총동문회(회장 이인배)는 지난 7일, 최근 충남도가 제시한 내포신도시 내 기숙사 부지를 학교부지 맞은편 주민복합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곳에 따로 마련하고, 동문회가 매입자금을 지원해 확보한다는 조건으로 충남도가 제시한 조성원가 공급안을 받아들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홍성고는 37학급(특수학급 포함), 남녀공학, 학교부지 1만 5739㎡(약 4761평)와 기숙사 부지 1800㎡(544평 상당)를 추가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24일 최종적으로 도교육청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이인배 회장은 “동문회측은 모교 이전을 결정지었다. 이전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논의가 있어왔지만 미래의 발전적 측면을 고려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며, “현재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에는 지금보다 학생수가 300여명 이상 급격하게 감소하고, 신도시에서 우수한 고급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과, 사교육 시장 등 신도시의 뛰어난 교육 여건을 고려해 결국 이전을 확정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숙형자율공립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숙사 부지 확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동문회가 부지 매입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대전고의 예를 들어 홍성고의 제2의 도약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도심공동화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이나 충남도에 기존의 홍성고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으며 교육관련 시설이나 연구원 등 정주 가능한 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강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지난달 9일 홍성고에 37학급 기준 1만5739㎡(4761평 상당) 외에 기숙사 부지 추가면적 제공 불가를 밝히며 개발계획상 복합커뮤니티 용지 1800㎡를 조성원가의 30%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숙사 예정 부지는 앞으로 충남도 건설위원회를 통해 학교용지로 용도변경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한편 도 교육청은 홍성고가 당초 요구했던 3만3000㎡에서 조정된 1만7539㎡면적으로 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오는 20일까지 제출토록 홍성고에 요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홍성고가 변경 안에 대한 학부모, 교사, 지역의 여론 수렴 자료를 보완하는 서류를 갖춰오면 도교육청 자체심사를 거쳐 교과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에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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