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유류피해특위 본격 활동, 피해 주민들 회의 참관

국회 태안유류피해대택특별위원회(위원장 홍문표 국회의원, 홍성·예산)가 지난 1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유류피해대책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1차 회의에는 태안유류특위위원을 비롯해 관계부처인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과 농식품부 오정규 제2차관, 충청남도 구본충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해 특위 위원들의 대책마련을 위한 질의에 답변했다. 이날 회의에는 태안유류피해 현황, 구체적인 주민보상현황, 추진계획 등에 대한 관계부처의 현안보고가 있었다. 태안유류피해 주민 대표 17명은 방청객 자격으로 함께 회의에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사진>
지난 6월 기준 국제기금의 피해보상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현재 피해 사정이 99.7% 완료된 가운데, 보상청구액 2조8538억원 대비 6.3%인 1798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특위위원들은 태안유류피해사고가 발생된 지 5년이나 지나도록 만족할만한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하고,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을 촉구했다.
홍문표 위원장은 “제17대 국회에서 농해수위 간사로, 유류피해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지금은 작고한 장기욱 변호사와 함께 몇날며칠을 새면서 고생했던 일이 눈에 선하다”며 “19대 국회에서 어렵게 국회특위를 구성한 만큼 피해주민들의 보상을 최대한 이끄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특별법을 개정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태안유류피해특위는 회의 첫날임에도 오후까지 정부부처의 보고를 받고 현안에 대한 질의를 하는 등 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위원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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