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종합약국 앞 버스승강장 이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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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종합약국 앞 버스승강장 이전 ‘빨간불’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9.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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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설명회 한번 없는 불친절 행정서비스 맹비난


전통시장 교통접근성 제고를 위해 추진한 홍성종합약국 앞 버스승강장 이전 계획이 일부 상인과 주민들의 반대로 보류됐다.

당초 홍성군은 다음달 4일부터 홍성전통시장 인근 버스승강장 2곳을 이전할 계획이었다.
기존 복개주차장 부근 홍성종합양국 앞 승강장과 김좌진장군 동상 오거리 인근 삼성약국 앞 승강장을 철거하고, 홍성전통시장 입구인 LG전자 대리점 앞과 명동상가 입구인 하나빌딩 건너편에 승강장을 신규로 설치한다는 계획이었다.

군은 기존의 버스승강장이 복개주차장과 횡단보도, 신호등이 위치한 교통 혼잡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특히 전통시장 장날이면 혼잡이 더욱 가중돼 승강장을 분산 배치하여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코자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버스승강장 이전 예정지 인근 LG전자 및 주변 상가측은 상가 앞 주차장에서 물건 상·하차를 반복해야 하나 버스승강장이 설치되면 불편이 예상된다며 반대 의견을 비쳤다.

이 외에도 일부 상가들도 단골손님을 대상으로 장사하기 때문에 버스승강장이 상가 주변으로 와도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교통만 혼잡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승강장 주변 상가들 또한 매출 감소와 교통 혼잡 등의 이유로 버스승강장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다만 전통시장 상인들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군민 및 차량들의 혼잡함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버스승강장 위치가 조정되는 것에 찬성하며, 하천변 노점상 단속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의 입장에서는 버스승강장 이전 결정이 용역을 주어 이미 타당성 평가를 마치고 경찰서측과 협의를 거친 사항이었으나 예상 밖에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군도 난처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형편이다.

오관리 8구 이병재 개발위원장은 “이 같은 사태는 군이 어떠한 정책 실현을 하기 전에 주민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무시한 결과”라며 강하게 군을 질타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일방통행으로 통행의 불편을 겪고 있는 오관8구 청양통 도로는 앞으로 승강장이 이전하면 더욱 혼잡해질 것이며 사고의 위험도 더 커질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군에서는 조만간 오관리8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버스승강장 이전과 전통시장 교통접근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여러 대안과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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