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공정률 96%, 12월 18~28일 본청 이사

충남도가 12월 18일부터 본격적인 이삿짐을 꾸린다.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신 도청사 공정률은 현재 96%를 돌파했으며, 이전 전후로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펼친다.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24일 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개막 ‘D-100일(23일)’ 기념 브리핑을 갖고, 12월 18~28일 도 본청 실·국·본부 이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를 통해 조사된 이사 대상 물품 부피는 4472㎥, 5톤 트럭 254대 분량이다.
한편 도는 도청의 80년 대전 역사 마감과 내포신도시에서의 새 출발을 충남 발전의 계기로 승화시키기 위해 이사 전·후 기념사업을 펼친다.
도청 이전 전에는 ‘석별·감사’를 주제로 이전을 마친 후에는 ‘희망·환영’을 주제로 △개청식 △내포신도시 상징 종합기준점 및 타임캡슐 설치 △발전전략 심포지엄 △이전 축하 음악회 △도민 합창제 등 12개 사업을 마련한다.
■ 초기생활권 부지조성 87%
24일 현재 공정률 96%를 기록하고 있는 신 도청사는 다음 달 종합시운전과 12월 완공·입주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관목 식재와 포장 등 청사 조경은 10월 말까지 완료하고, 939종의 사인물은 새로 마련한 충남CI와 연계해 11월 말까지 설치를 추진한다.
가구 및 미술품은 이달 중 공간디자이너 등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 내달부터 배치를 시작한다. 내포신도시 초기 입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초기 생활권 부지와 공원, 체육·여가시설 등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초기 생활권 부지 조성은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공원 10개소(12만4000㎡)와 신 도청사 내 정원(1만2000㎡)에 조성을 마치고, 8㎞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와 롯데아파트 내 체육시설 3개소도 설치를 완료한다.
5만6000㎡ 규모의 애향공원은 이달 중 발주해 내년 말 완료하고, 32만5000㎡ 크기의 홍예공원은 12월 설계를 공모한다.
이와 함께 상수도, 냉·온수, 하수도, 쓰레기,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 필수시설 7개와 주진입도로, 지방도 609호 연결도로, 지하차도, 공동구, 유-시티(U-City) 구축 등 지원시설 5개도 정상 추진 중이다.
권희태 부지사는 “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시대 개막은 21세기 서해안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모든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을 꼼꼼하게 진행하는 한편, 새 출발을 알리는 기념사업은 검소하면서도 격조 있게 준비해 도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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