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詩] 물침대
상태바
[독자 詩] 물침대
  • 서현진 시인
  • 승인 2023.05.25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다를 꿈꿨다

쿨렁쿨렁
섬을 찾아 닻을 내리기도 하였다

당신과 멀미나는
항해를 늘 그리워했다

설익은 꿈들
사이

비릿한 물 냄새
갈매기 떼의 비명
자욱한 안개 더미와 뒤엉킨 파도 소리
먼 서쪽에서 쪽배를 타고 오는 낯선 영혼들

끝내 
멀리 가지는 못하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