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김치수출 확대방안 필요”… “품목별 세계시장 개척 우선”
최근 5년 간 중국산 김치의 국내 수입액은 1015%나 증가한 반면 국내산 김치의 해외 수출액은 38.9%의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유통공사)로부터 제출 받아 지난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중국산 김치 완제품의 수입액이 1082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1억 2087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김치의 해외수출은 7530만 달러에서 1억 457만 달러로 미묘한 증가에 그쳤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밝힌 국내 김치 유통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2008년 36만 6544톤에서 2010년 35만 1594톤으로 4%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김치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중국시장을 개척해야 함에도, 중국 내의 발효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미국 등 기타 국가에도 수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30% 미만(유통공사 용역결과)에 그쳐 쉽지 않은 실정이라는 게 홍 의원의 설명이다.
홍 의원은 “우리 김치의 우수성만 자랑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실성 있는 수출확대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한식 세계화보다 품목별 세계시장 개척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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