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할머니 굴곡진 인생 이야기, 연극 ‘그대는 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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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할머니 굴곡진 인생 이야기, 연극 ‘그대는 봄’ 성료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08.25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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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
뜨거운 열기 속 성황리에 진행

극단 아시랑(대표 손민규)은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 광천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사진>

이날 무대에 올려진 ‘그대는 봄’ 공연은 어느 시골마을에 시집와서 50년 넘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아들 자랑에 날 새는 줄 모르는 명길이네, 자식 등쌀에 재산을 다 넘긴 민관이네, 식구라고는 강아지 하나밖에 없는 봉계네라 불리는 세 할머니가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특히 세 할머니 중 민관이네가 치매에 걸리고 큰 병원에 가서 검사받아 보라는 의사 말에 두 할머니는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거부한다. 민관이네의 치매를 치유하기 위해 두 할머니는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봉계네가 자식처럼 여기던 강아지 순심이가 죽어 산에 묻어주던 세 할머니는 봄이 오면 다 같이 꽃구경을 가기로 약속하면서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상헌 극단 홍성무대 공동대표는 “광천읍에서 뜻깊은 순회공연을 열리게 돼 읍민들에게 여름밤 무더위를 잊게 하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본 공연은 충청남도, 홍성군, 충남문화관광재단,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의 후원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8년 창단된 극단 아시랑은 지역공연문화예술을 선도하고 지역이야기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극단으로 경남 우수문화예술단체, 경남도민예술단에 선정돼 지역 순회공연과 함안군 공연장상주단체로 9년 연속 선정, 매년 새로운 도전을 통해 경남을 넘어 전국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상헌 극단 홍성무대 공동대표가 관객들에게 극단 아시랑과 ‘그대는 봄’ 공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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