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역사공원 등 주요사업장 25곳 현장 방문

■ 경매 중인 ‘그림이 있는 정원’ 군에서 매입할 것 제안
홍성8경의 하나인 ‘그림이 있는 정원’이 경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원들은 광천읍에 소재한 현장을 둘러보며 대안을 모색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을 군에서 매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두고 의원들 간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사유재산에 왜 군이 개입하나? 개인의 부채를 홍성군에서 매입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군에서 매입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에 대해 임철용 산림녹지과장은 “이미 조성된 사유지를 군에서 매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다만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다양한 방법을 찾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소유권자와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홍성군이 홍성8경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군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군비만으로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국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 도에 건의해 공유재산으로 만드는 방안, 용봉산 청소년수련원을 철거한다면 청소년 시설이나 펜션 등의 시설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의 대표는 “만약 민간에게 넘어간다면 이곳이 존치할 것이란 보장을 할 수 없다. 민간보다는 군에 넘기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그림이 있는 정원’은 운영난을 겪으며 지난해 11월 매각 공고를 내놓은 상황이다. 현재 채무액은 55억 6000만원이며 자체적으로는 자산가치를 235억원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채권단은 172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경매가 중단됐으며 재감정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토굴명품화 사업 조속한 추진 요구
광천읍 옹암리 토굴공원을 찾은 김정문 의원은 “토굴의 경제성과 영구성, 관광성 등을 고려해 재래방식의 토굴 현대화 사업 추진을 건의했으나 정확한 사업계획이나 답변 자료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관태 농수산과장은 “제대로 된 업무 분담이 안 돼 있고 도의 담당 실과가 정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과장은 “현재 토굴명품화사업 중 토굴새우젓광천영어조합법인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향토산업 육성 사업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구축 단계에 이르렀다. 토굴은 지난해와 올해 총 2억 9500만원을 들여 15개소를 목표로 정비하고 있으며 남은 5개소 정비 대상자를 11월 중에 선정할 계획”이라며 “수산물산지가공시설은 11월 준공 예정이며 터널식 대형토굴 및 체험시설, 전시관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동한우식당 ‘홍성한우’ 브랜드로 교체
의원들은 홍성한우클러스터사업단 단장이 새롭게 교체돼 운영 중인 홍동 한우식당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이두원 의원은 “사업의 주체가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부채 규모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안다.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현임자들 사이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하루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게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주형로 신임 단장은 “5억여 원의 부채는 (주)소걸음이 이곳 부지를 살 때 빌린 것으로 조만간 사업단이 직접 매입하기 위해 인수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방식으로 전환하고 출자자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우 축산과장은 “현재 사업 인센티브로 확보한 국도비 2억60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군비 1억 4000만원을 추경에 반영시켜 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형로 단장은 “싱굿이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앞으로 홍성한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의 판매장을 택배전문점으로 만들어 전국 초록마을 350개 점포에 홍성한우를 납품할 계획”이라며 경영 정상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장재석 의원은 금마면에 소재한 축산물가공공장에 대해서도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보조금 환수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제대로 운영하라고 지적했다.
혈세 52억원이 넘게 투입된 한우클러스터사업단의 총체적 부실 문제가 새로운 단장의 교체로 제자리를 찾아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질지 지켜볼 문제다.

■ 기능성 양념압축 건조두부 상품화 ‘눈앞’
민간자본 보조로 생활개선회(회장 윤종순)에 자부담 1억원을 포함해 18억원이 넘게 들어간 기능성 양념압축 건조두부 상품화 사업의 완제품이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주체인 생활개선회는 지난 9월 24일 영업신고를 완료하고 시연 및 수두부 시험생산을 하고 있으며, 시제품의 반응을 조사해 소비자가 원하는 성상 고정을 위해 제품의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생산·출하가 가능한 수두부는 잠정적으로 ‘자연농 수두부’로 결정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의원들이 건두부의 유통 판로 대책을 묻자 농업기술센터 전용완 소장은 “현재는 생활개선회 각 읍면 회장과 임원 등이 판매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곧 다중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 등 판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해썹(HACCP) 인증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담당자는 “제품이 정상 출시되면 인증도 그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두부의 원자재인 콩 구입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 미리 재배면적 등을 파악한 후 군내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전한 원자재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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