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담판 난항…여론조사 50%+공론조사 50%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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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담판 난항…여론조사 50%+공론조사 50% 제안
  • 박선우 기자(파이낸셜투데이)
  • 승인 2012.11.2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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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야권 TV토론에 맞서 단독 TV토론 요청
▲ 대선 D-27, 여론미터 일일 여론조사 (2012.11.21)유권자 1500명 대상(유선전화 RDD(80%)+휴대전화 RDD(20%) 자동응답 전화조사)신뢰도 95.0% ± 2.5% | 조사기간 11.19~11.20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단일화 방식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지만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여론조사 50%와 각자 지지세력이 참여하는 공론조사 50%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론조사는 민주당 당원·대의원과 시민 참가자의 지지도를 절반씩 반영하는 방안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선 당원·대의원이, 안 후보 쪽에선 시민 참가자를 신청 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여론조사의 경우 문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최대 쟁점이다. 적합도에 중점을 맞출 것인지, 경쟁력에 중점을 맞출 것인지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대결 시 지지여부를 각각 조사해 어느 쪽 지지율이 높은지를 여론조사 하는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 반면 문재인 호보는 단일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TV토론 배심원제로 여론조사 보안
두 부호의 지지율 차이가 미미한 상황에서 사퇴한 후보쪽 지지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여론조사를 보완하는 방법도 논의 중이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TV토론 배심원제, 공론조사, 담판 등이 거론되고 있다. TV토론 배심원제는 미리 배심원단을 선정해 TV토론을 보게한 뒤 지지후보를 묻는 방식이다. 또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서로 만나 '담판'을 짓는 방안도 여전히 열려있다. 문 후보는 "시간에 쫓겨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도 쉽지 않다면 안 후보를 만나 뵙고 담판을 통해서라도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반면 안 후보는 "실무진에서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만나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서도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박근혜 후보, 단독 TV 토론 개최 요청
한편 박근혜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에 맞서 단독 TV 토론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일 대변인은 지난 19일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21일 밤 TV 토론을 하기로 함에 따라 새누리당도 그에 상응하는 토론 시간을 23일 밤에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후보 단일화 이벤트에 야권이 TV 토론을 활용하려 하는 만큼 박 후보도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심재철 최고위원은 "(야권 단일화 TV 토론은) 후보로 살아남은 사람에게 90분의 홍보시간을 깔아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심각한 불공정·불균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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