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제 전통춤의 재발견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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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제 전통춤의 재발견 '갈채'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11.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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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준 계승한 전국 명무 한 자리에
▲ 서울대 이애주 교수의 '승무' <사진제공 연낙재>
한국 근대 명고수이자 명창·명무로도 이름을 떨쳤던 한성준(1874~1941)이 새롭게 부활했다. 국내 유일의 춤 전문 자료관인 연낙제(硏駱齊, 관장 성기숙) 지난 19일 '한국춤문화유산시리즈' 첫 번째 순서로 마련된 자리에서 한국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 명무를 집중 조명했다.
한성준은 갈산에서 출생해 100여종에 달하는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무대 양식화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 춤의 새로운 공연미학을 정립한 인물. 10대에 춤과 농악, 줄타기 등 민속예능을 익혔고, 이동백김창환 등 명창들의 북장단을 도맡아 치면서 당대 최고의 명고수(名鼓手)로 이름을 알렸다. 1938년 근대 전통춤 교육의 산실인 조선음악무용연구소를 설립해 후진을 양성하는 등 민족적 아이덴티티를 기조로 한국춤을 세계화하는 작업에 귀중한 자양분을 제공하였다.
지난 19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내포제 전통춤의 재발견'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이애주 교수를 비롯해 9명의 한성준 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승무, 살풀이춤, 춘앵전, 한량무, 산조춤, 강선영류와 한영숙류의 태평무, 학춤 등을 선보였다. 홍주문화회관 1·2층 객석을 모두 채운 관객들은 맛깔난 춤사위에 감탄하며 재조명된 명무 한성준의 춤 세계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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