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등학교 전기요금 "높아도 너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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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등학교 전기요금 "높아도 너무 높아"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1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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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당 연평균 6200만원…심각한 수준

충남도의회 임춘근<사진> 의원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도 충남도내 학교별 전기요금 납부 현황'에 따르면, 충남지역 112개 고등학교 년간 전기사용 요금이 69억 5000만원으로 학교별 평균 6200만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학교기본운영비의 1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의하면 도내 고등학교 중에서 학교기본운영비의 15%이상 전기료로 지출되고 있는 학교가 39개교에 이르고 있으며, 천안의 모 고등학교의 경우 년간 학교기본운영비 6억6900만원 중 전기요금이 45.2%인 3억200만원으로 재학생 1인당 년간 28만8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4인가족 월 평균 전기료가 5만6090원(337kwh) 임을 감안할 때 학교 내 전기요금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
전기요금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첨단 교육기자재 및 냉난방시설 확대, 기숙사운영과 체육관 민간개방, 보충수업·자율학습 등으로 볼 수 있으며, 매년 15%이상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전기료 과다 지출은 교과별로 필요한 교육자료 구입비와 다양한 방과후교육활동 운영비, 시설개보수비 등 학교 전반의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초래되어 학생 개개인에 대한 교육복지비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임춘근 의원은 "정부차원에서 교육용 전기요금을 산업용이나 가로등용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충남교육청은 "태양광, 지열, 풍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학교별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의원은 "전기요금 과다 지출학교에 대해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특별 점검이 필요하다"며,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절약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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