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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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다
  • 유선자 시민기자
  • 승인 2012.12.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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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저녁, 아이들과 함께 서산에 위치한 류방택 천문 기상 과학관을 찾았다.
1층 전시교육실과 시청각실을 통해서 빛이 모이는 현상과 바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해 보았다. 아이들은 어둠 속 주관측실에서 무서워하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커다란 망원경을 통해 달과 목성을 관찰했다. 카메라는 없었지만 밤하늘에 커다랗게 뜬 달을 핸드폰에 담아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에 담긴 달을 보며 아이들은
"엄마는 사진 잘 찍는다"
"아빠 보여주려고?"
저마다 한 마디씩 거들며 집에 와서 아빠에게 하는 말,
"무엇 보고 왔다고?"
"우주여행하고 별도 봤어요."
과학관을 찾은 이후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태양계를 도는 행성은 몇 개일까요?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 모두 여덟 개라는 사실.
별을 보고 난 다음날 저녁, 주로 사용하는 랩 심지를 이용해 망원경을 만들어 흉내를 내 보았다.
"해님 보세요~"했더니, 아이들은 형광등을 보고 있다.
"전등인데~" 물론 사실이지만, 어찌나 깔깔대고 웃는지.
(저녁이니까 해님은 숨고 달님이 나왔지~)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엄마의 현실대답은 아이들을 웃음바다로 이끌었다.
별을 관찰했던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은 우리 가족에겐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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