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머금은 제철 '새조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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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머금은 제철 '새조개' 인기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1.07 10: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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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남당항 새조개 축제 개막

천수만 남당항 일원에서 겨울철 별미로 유명한 새조개 축제가 열린다. 새조개의 진정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10회 남당리 새조개 축제'가 오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남당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공식 축제일정은 14일간이지만 사실 4~5월까지 제철 새조개를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철새도래지로 이름난 천수만에는 물속에서 사는 새로도 불리는 새조개 출하철을 맞아 충남의 대표 미(味)항인 남당항 주변에는 새조개 맛을 향유하려는 전국의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활력이 넘치고 있다. 새의 부리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단백질에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철분과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겨울철 바닷가 대표 보양식으로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에서 빠져 나와 천수만 방조제 쪽으로 달리다보면 조그만 항구인 남당항과 마주치게 된다. 가을철 '대하축제'로도 명성이 자자한 이곳에 요즈음 '황금조개'가 입을 벌리고 날개를 달았다.

새조개는 보편적으로 한겨울인 12월에서 4월 사이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샤브샤브로 살짝 익혀서 먹으면 조갯살의 부드러운 맛과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샤브샤브 국물에 끓여먹는 라면과 국수의 맛도 일품이라는 것이 관광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따라서 남당항에서 먹는 새조개는 달콤하고 담백한 맛과 더불어 천수만과 세상을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낙조의 절경과 함께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새조개 가격은 먹고 가는 것은 1kg당 5만5000원(껍질제거시 550~600g), 포장·택배는 5만원 선이다. 하지만 양식이 아니라 물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한다. 축제추진위원회 이흥준 위원장은 "천수만 새조개의 맛을 기억하고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축제기간동안에는 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라며, "화려한 무대행사 보다는 맛과 정성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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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2022-05-02 18:09:32
남당항(.5.1 일요일 기준)-균일가
새조개 1Kg 에 7만원, 포장 6만원임. 좀 비싸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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