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서모리 곰탕 한 그릇이 5000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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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서모리 곰탕 한 그릇이 5000원이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1.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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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리 곰탕 전문 '봉신식당' (대표 김전호)

 

날도 추운데 불경기까지 겹쳐 고단한 겨울이다. 뜨끈한 소머리 곰탕을 먹으며 후끈하게 몸을 데우면 좋겠지만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 적당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홍성에서 키운 한우로 만든 소머리 곰탕을 5000원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 있다.
홍북면 봉신리에 있는 봉신식당(대표 김전호)은 9년간 소머리 곰탕과 소머리 수육 두 가지를 우직하게 내놓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소머리 곰탕은 홍성한우를 5~6시간 동안 푹 고아서 내놓는데 취향에 따라 양념장이나 김치, 새우젓 등을 넣어서 먹으면 속풀이에도 좋고 속이 든든하다.
김전호 대표는 “사람이 산다는 것이 다 함께 잘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다들 어렵다는데 밥이라도 싸고 푸짐하게 드셨으면 한다”고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탕 속에는 푸짐하게 소머리의 여러 부위를 듬뿍 넣어준다. 걸쭉하고 구수한 국물은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뜨끈하게 한 그릇 먹으면 후끈하니 땀이 나고 속이 확 풀려 해장에도 그만이다.
이곳은 특이하게 새우젓이 함께 나오는데 김 대표는 “소머리 곰탕과 새우젓을 내놓는 것이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며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손님들도 이제는 먼저 찾는다고, 새우젓과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좋다고 전한다.
음식은 진솔함에서 나온다는 김 대표는 “맛은 당연히 좋아야 하고 속임이 없이 정직해야 한다”며 “우리는 아무리 바빠도 한 그릇 한 그릇 고기를 저울에 달아 정해진 양을 속이지 않는다”고 손님들에게 신뢰받는 이유를 말했다.
봉신식당은 김 대표 부부와 딸이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데 딸은 건축설계사를 그만두고 가게를 잇기 위해 내려왔다고 한다. 대를 이어가는 식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김 대표는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행복하면 그것이 최고의 직장 아니겠느냐”고 자신의 직업관을 밝혔다.
한편, 봉신식당은 15인승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미리 연락을 주면 손님을 모시러 간다.

△ 메뉴 : 소머리 곰탕 5000원 특 7000원
소머리 수육(소) 10000원
소머리 수육(중) 20000원
소머리 수육(대) 30000원
△ 연락처 : 633-8180 / 010-5191-4381
△ 위치 : 홍북면 봉신리 337-1 / 봉신네거리에서 봉신리방향으로 300m 직진
△ 영업시간 : 11시~20시까지이며 주말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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