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신도시' 손님맞이에 분주
상태바
전통시장도 '신도시' 손님맞이에 분주
  • 김혜동 편집국장
  • 승인 2013.02.01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청~홍성전통시장 점심시간 셔틀버스 운행 시작

도청이전 후 도청 주위에는 식사를 해결할 곳이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홍성이나 예산까지 나가기엔 불편함이 많아 중식시간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도청 직원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홍성전통시장 상인들이 앞장서 도청직원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윈-윈 하는 도청손님 모시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홍성전통시장상인회(회장 김희태)와 홍성시장에서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수행중인 문화연구소 '길'(소장 최철)이 힘을 모아 지난 28일부터 도청직원을 위한 점심시간 셔틀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셔틀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50분에 도청을 출발해 홍성전통시장으로 직원들을 태워오고,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대기했던 버스를 이용해 도청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청 직원들은 미리 구입한 5000원권 전용식권을 이용해 셔틀버스 운행에 동참하는 전통시장 내 15개 업소에서 자유롭게 메뉴를 선택해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식권 금액을 넘어서거나 모자라는 돈은 환전받거나, 추가로 현금지급이 가능하게 운영된다.

셔틀버스 운행에 드는 비용은 버스 운행에 참여하는 15개 업소에서 음식값으로 받은 5000원권 쿠폰 1매당 1000원씩을 공제해 부담키로 해, 시장상인들이 도청손님 유치를 위해 실질적으로 최대 20% 가량의 음식값 인하를 단행한 셈이다. 문화연구소 '길'에서는 이날 셔틀버스 운행에 앞서 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협의해 도청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정 식권을 판매하고, 협조문과 홍성전통시장안내도 등을 통해 적극적인 손님유치활동을 폈다.

점심시간 셔틀버스 운행은 1대를 우선 운행하고, 도청 직원들의 호응도에 따라 향후 운행대수 및 이용가능 식당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철 소장은 "홍성시장을 찾는 도청직원들의 숫자가 매일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도청 직원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