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조손가정, 아동복지시설 등 찾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설날을 이틀 앞둔 지난 8일 홍성·예산지역 민생현장을 방문,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손을 맞잡았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이날 안 지사는 노인요양시설부터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재래시장, 조손가정, 아동복지시설까지 명절이 더 춥고 외로울 수 있는 이들을 잇달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안 지사는 광천읍에서 할머니와 손자·손녀가 함께 살고 있는 조손가정을 방문,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밝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남매와 할머니를 위로했다. 이어 광천읍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사랑육아원'을 찾아 입소 아동에게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하며 꿈을 향해 언제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사랑육아원에서 도청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 아동들에게 줄 만두를 빚기도 했다. 사랑육아원에는 가정 해체 등으로 부모 등과 떨어지게 된 25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호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안 지사는 홍성 방문 이전에 예산군 삽교읍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 '은강의 집'과 예산읍에서 홀로 살던 5명의 할머니들이 모여살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을 찾아 시설 현황을 살핀 뒤 입소 중인 노인 29명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은 도가 독거노인들의 외로움 해소와 위기 상황 신속 대응, 고독사 방지 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예산 역전시장에서는 각 상가를 일일이 들러 상인들의 애환을 들었으며, 점심시간에 맞춰 찾은 '할머니 장터국밥'에서는 40년을 이어온 넉넉한 인심을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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