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지난해 외국인 56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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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지난해 외국인 56명 줄었다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2.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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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이혼율 증가, 이주노동자 타지 전출

홍성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주춤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수는 지난 2007년에는 865명에서 2008년 1055명으로 190명이 늘어난데 이어 2009년 1234명, 2010년 1525명, 2011년 1631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홍성군에 등록된 외국인은 모두 1575명인 것으로 집계돼 2011년에 비해 56명이 줄었다.

이처럼 해마다 외국인 등록인수의 증가는 단기적인 관광 등의 목적이 아닌 생업이나 학업, 결혼 등의 목적으로 유입된 외국인의 수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홍성군의 경우 지난해 등록된 외국인수 1575명 가운데 남자 928명, 여자 647명으로 결혼이주여성보다 이주노동자들의 유입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출신 국가는 미국, 일본 등 14개국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중국이 466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372명, 인도네시아 64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등록된 외국인수 감소 요인으로는 이주노동자의 타지 전출과 이주여성들의 이혼율 증가를 꼽을 수 있겠다. 군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다문화가정의 이혼 건수가 대략 한 달에 2~3건에 이르는 등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과 2세 문제,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착취 등의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과 관련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 방안 등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출신의 구성원들이 차지하는 영역이 높아짐을 볼 때 군의 다문화 정책에도 보다 세심한 관심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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