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정원의 군립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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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정원의 군립화' 제안
  • 이두원(홍성군의회 의원)
  • 승인 2013.03.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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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홍성군은 서부 천수만, 용봉산, 오서산을 제외하면 자연환경 측면의 관광자원이 여타 시군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그것도 세 곳 모두 인근 시·군과 절반의 경계를 같이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태생적 한계는 인공 조형미로 극복해야만 한다.

그러던 차에 한 개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수목원이 광천읍 매현리에 조성되어 연간 15만명의 내방객이 찾는 우리군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우리 홍성군 8경중 4경을 대표하며 충남 으뜸 관광 상품 5곳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사유재산이지만 40여년 긴 세월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맛과 향을 달리하는, 그리고 '그림이 있는 정원'이란 이름에서 배어나오듯 스토리텔링 가득한 아름다운 수목원을 우리 고장에 가꾸어주신 분께 기회를 빌어 감사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광천읍을 중심으로 간접적 경제유발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지역의 자산이 개인사정으로 경매에 부쳐져 그 진행과정에 있음은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개인적인 사정도 사정이지만 경매가 마무리 돼 소유권이 제3자에게 넘어갈 경우 이 수목원의 치명적인 훼손이나 해체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100억원에 이르는 수목의 가치로 보아 수도권 부잣집 정원의 장식물로 전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측면에서 그러하다. 어떻게든 막아야 할 일이다. 하여 단도직입 홍성군청과 군민께 그리고 출향인께 다음 몇 가지를 제안 드리고자 한다.

△지역발전협의회, 이장협의회, 새마을 단체 등 사회단체와 군 당국이 참여하는 가칭 '그림이 있는 정원 군립화 추진위원회'구성 △ 군 예산 투입, 출향인 투자, 군민 모금운동 전개 △적정한 매입가격 산정과 부족분에 대한 현 소유주의 일정기간 동안 경영권 보장 △추진위와 투자자를 담는 법인화 추진.

이상 네 가지를 중심으로 한 내용의 활발한 공론화를 통해 '그림이 있는 정원'이 우리 군민의 품에서 지속 발전하여 세계적인 정원문화의 모델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직접효과 이상의 간접적인 경제유발 효과와 우리 홍성군을 홍보하는 수단으로써 그 가치는 투자액의 수십배 효과로 보답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한번 홍성군청과 군민의 구체적인 관심을 제안하며 논의 착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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