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새청사 업무개시 '적막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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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새청사 업무개시 '적막한 분위기'
  • 김혜동 편집국장
  • 승인 2013.03.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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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 시험비리 수사 반영, 환영행사 전격 취소

 


충남교육청이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내포신도시 신청사로 이전을 마무리했다. 내포신도시에 새롭게 마련된 신청사는 충남 홍성군 홍북면 선화로 22번지에 부지면적 3만8226㎡(1만1563평), 건축연면적 2만7898㎡(8439평)의 규모다.

신청사는 2011년 4월에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했으며, 지하1층, 지상7층으로 이루어진 에너지효율 1등급의 저탄소 친환경 녹색청사로 지하에 143대, 지상에 275대 등 총 418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지하1층은 총무실, 방재센터 등 청사관리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지상 1층은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민원 봉사실, 농협, 교육홍보관, 식당, 다목적실, 강당 등이 위치해 있어 지역 주민들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2층은 교육감실, 부교육감실, 국장실 등 간부실과 각종 회의실로 구성돼 있으며, 3층에는 공보담당관, 기자실, 총무과, 평생교육행정과 등이, 4층에는 행정자료실, 기록관, 교육예산과, 교육시설과 등이 위치해 있다.
5층에는 학교정책과, 학생생활지원과, 교원정책과, 여성휴게실, 6층에는 체육문화건강과, 교육과정과, 창의인재육성과, 7층은 감사관, 기획관, 체력단련실 등이 위치했으며,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도교육청은 1964년 충청남도교육위원회로 독립되었다가 1982년부터 대전 문화동 청사에서 30년 동안 있었다. 한편, 평소 같았으면 '새집'으로 이사하는 의미 있는 행사여서 당연히 잔치 분위기여야 하지만, 경찰의 장학사 시험비리 수사와 두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김종성 교육감의 음독사건의 여파로 도교육청 분위기는 차분하다 못해 고요할 따름이다.

신청사 이전 환영식도 전격 취소됐다. 도교육청은 당초 교육감실 이전에 맞춰 지난달 20일 김종성 교육감을 비롯한 홍성교육지원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장학사 인사비리에 대한 경찰수사로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전격 취소한 것. 도교육청사 정문 앞에는 김종성 교육감의 퇴진을 압박하는 시민단체와 전교조의 현수막이 나부끼며 현 사태를 대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장학사 시험비리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30년간 대전 문화동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내포시대를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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