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뺨 때린 교장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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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뺨 때린 교장 처벌해야"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4.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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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공직감찰팀 26일 해당학교 조사 완료

회식자리에서 교사 뺨을 때린 B교장 <본지 3월 21일자 5면> 보도와 관련해 교육단체들이 처벌을 요구하며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세종·충남지부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홍성에서 B교장이 교사의 뺨을 때리는 폭행과 교직원들에게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B교장은 부임과 함께 '원칙대로 법대로 학교를 경영하겠다'고 선언했으나 회식자리에서 이 같은 폭행과 성희롱 사건을 저질렀다"며 비판했다.

B교장은 지난 5일 해당 학교 교사 60여명이 참석한 교장부임 환영식에서 술에 취해 교사의 뺨을 때리고, 이 자리에서 선배 교사들의 강요로 교사들이 한 줄로 늘어서 차례로 무릎을 꿇고 술을 따른 것으로 의혹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다. 전교조 홍성지회 관계자는 "교직사회가 아직 경직돼 있고 민주적이지 않은 구조 속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교육 학부모회 홍성지회 관계자는 "부끄러운 일이다.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해 보고 철저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 상황을 보고 교육단체와 연계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세종·충남지부는 "이번 사건을 온정주의로 대하거나 한번쯤의 실수로 여긴다면 충남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충남도교육청 공직감찰팀은 해당 학교에 조사원을 파견해 26일 조사를 마쳤다. 도교육청 공직감찰팀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 외에 증인이 적어 조사가 어려웠으나 최대한 다양한 인물을 만나 조사했고 객관적인 사실을 밝혀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다음달 안에는 조사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관계자는 "교장선생님은 출장 중이라 지금 만나기 어렵다"며 "도교육청 감찰팀에서 조사를 마쳤으니 결과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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