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전격 인사 문책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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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 전격 인사 문책성 논란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4.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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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단지 추진 위해 문화관광과장 이승우 씨 발령

지난달 28일 홍성군은 긴급 인사를 발표하며 이승우 장곡면장을 문화관광과장에, 이청영 문화관광과장을 추모관리사업소장으로 발령했다. 문화관광과 관광담당과 산림녹지과 산림휴양담당은 자리를 맞바꿨으며, 장곡면장에는 조권형 추모공원관리사업소장이 발령됐다. 군은 서부면 궁리 문화스포츠 레저관광단지 조성 추진을 위한 적임자 배치라는 인사요인을 근거로 제시했으며, 순환 전보인사를 통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책성 인사라는 논란이 불거진 데는 그간 이청영 전 문화관광과장과 해당 관광계장이 궁리 문화스포츠 레저관광단지 추진에 대해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희박하고,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꾸준히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고, 군의회 사업보고 등의 관련 업무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청 문화관광과는 레저관광단지 사업의 추진을 담당하는 주무부서로써 이번 인사발령에 따라 이승우 문화관광과장의 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한편,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일부 주민 여론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같은 직급에서 이동한 것이므로 문책성 인사가 될 수 없다"고 일축하는 한편, "이승우 과장의 경우 장곡면에서 3년 이상 근무해 순환인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고, 문화관광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적임자라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민체전, 전국연극제, 마라톤대회, 내포문화축제 등 굵직한 문화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는 올해 특성상 문화관광과장의 잦은 교체는 원활한 행사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문화계 한 종사자는 "물론 세부사업들이야 실무자들이 진행한다고 하지만 이들 사업을 총괄·지시하는 과장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무척 중요하다"며, "특정 개발사업 때문에 시기를 고려하지 않은 인사가 시행됐다는 점에서 관내 문화·관광계 종사자들이 선뜻 납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문화관광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여러 문화행사는 각각의 실무자와 TF팀이 준비하고 있고, 담당 과장이 바뀐다고 해서 각 사업들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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