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값 3월까지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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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값 3월까지 줄줄이 인상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8.01.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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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라면, 주스 등 서민식품 가격 인상

 

▲ 물가상승률

유가 급등과 함께 수입 원자제 값 상승의 여파로 각종 생활 물가가 정초부터 무섭게 오르고 있다.
과자, 빵, 라면, 우유, 아이스크림, 치즈, 오렌지주스 등 식음료 가격이 오는 3월까지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이는 밀가루를 비롯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국제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난방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등 과자 업계는 3월까지 주요 품목에 대해 10∼20%가량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 식음료 값 인상
롯데제과는 최근 2,800원(1박스)이던 드림파이를 3,000원으로 올렸고, 오리온도 초코파이 가격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농심,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업계도 곧 가격 인상에 합류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민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제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제과는 3월까지 주요 빙과류를 20∼30%가량 올린다. 최근 월드콘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또한 남양유업은 올 들어 대표 제품인 맛있는 우유 GT(1ℓ)를 1,850원으로 100원 인상했다. 매일유업도 지난해 11월 치즈 제품 가격을 15% 올린 데 이어 올해 3월까지 우유 등 다른 제품군에 대한 가격 인상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도 곧 주스 제품 값을 최소 10% 이상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칠성측은 “오렌지 농축액 가격이 2005년 2,100원에서 지난해 3월 4,400원으로 오르는 동안 오렌지 주스 제품 값은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감안해 10%정도 인상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밀가루와 치즈를 원료로 쓰는 피자 값도 뛰고 있다. 피자헛은 올해부터는 전체 피자 제품 값을 사이즈에 상관없이 1,000원씩 올렸다.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자장면의 경우 올 들어 상당수 중식당이 가격을 3,000∼3,500원에서 3,500∼4,000원으로 올렸다. 한편 군내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채소 값도 오름세다. 비닐하우스 등 온실에서 재배될 경우 난방비가 많이 들어 유류 인상의 직격탄을 맞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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