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는 유일한 산후조리원이 홍성의료원에 설치된다. 홍성의료원(원장 김진호)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신축별관 1층에 산모실 14실을 갖춘 산후조리원을 운영키로 했다. 산후조리원이 운영되는 곳은 홍성지역에서는 홍성의료원이 유일하다. 홍성지역에서는 그동안 분만의료기관의 감소로 홍성의료원에서만 분만을 하고 있지만 산후조리원이 없어 타지로 이동 분만을 해야 하는 등 산모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홍성군에는 지난해 629명의 아기가 태어났으나 이중 282명만이 홍성의료원에서 분만했을 뿐 나머지 절반이상은 원정출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은 산모실 14실과 수유실, 마사지실, 찜질방 등의 시설과 적외선 치료기, 골반교정기, 발 마사지기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모빌만들기. 사진찍기, 요가교실, 이유식 만들기, 골반체조, 산후 우울증 예방 강좌, 아빠와 함께 목욕하기 등 산모에게 유익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홍성에서는 유일하게 산후조리원이 운영됨에 따라 타 지역 원정 출산과 산후조리로 인한 분만관리 불편과 경제적 부담이 크게 덜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의료원은 현재 분만실, 신생아실, 인큐베이터시설을 갖춘 24시간 분만실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어 산부인과와 소아과 진료가 곧바로 가능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홍성의료원 관계자는 "산후조리원 개원으로 산모와 아기가 안심하고 산후조리를 할 수 있는 출산기반이 구축됐다"며 "지역 출산율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약 및 문의는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630-638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