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중, 태안서 보내는 뜻 깊은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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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중, 태안서 보내는 뜻 깊은 방학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8.01.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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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재 전국 15개교에서 800여명 참여

▲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지난 16일 태안군 소원면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던 홍주중학교 학생들이 따뜻한 컵라면 한 그릇으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허베이 스피리트호’기름 유출사건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태안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기관·단체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지난 16일 현재 110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학을 맞아 초·중·고교학생들의 자원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16일 태안을 다녀간 홍주중학교 학생 및 교사들은 원유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기일 처럼 최선을 다했다.
정덕현 교감(홍주중)은 “기름 유출 봉사활동이 학생들에게 환경오염 실태를 경험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사회체험 기회가 되었다”며 “오늘의 봉사활동은 한 두번의 자원봉사로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방문해 청정태안을 만드는데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휘(홍주중 2년) 학생은 “학교에서 태안 자원봉사를 공지한 것을 보고 참여하게 되었다”며 “태안을 방문한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자기일 처럼 열심히 봉사를 하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교단위 또는 친구들과 어울려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며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참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업에 지친 머리를 식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현재 방학을 이용해 태안을 다녀간 학생들은 홍주중학교를 비롯한 영동고(충북), 광석중(논산), 서령중(서산) 등 충청지역 중·고교와 서울대, 강원도립대, 나사렛대, 호서대 등 전국의 15개 학교에서 모두 80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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