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이는 대학생 귀향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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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대학생 귀향 멘토링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8.01.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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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출신 대학생들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하여 학습 지도 뿐만 아니라 재학 중인 대학교에 학생들을 인솔하여 대학 생활을 안내하고 진로 지도까지 하는 등 교육도우미로 발 벗고 나섰다.
홍성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타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35명의 대학생들이 이번 방학 중 고향인 홍성지역 학생들의 기초학습 지도를 하고자 충청남도교육청의 역점 사업인 귀향 멘토링제 운영에 멘토 참가를 자원하여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세대 공학부에 재학 중인 김미루 군을 비롯한 35명의 멘토가 군내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11개교에 배정되어 학교 자체 계획에 의해 이달 말까지 300여명의 재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등 기본과목 위주의 지도는 물론 인성지도, 체험학습 지도를 통해 최적의 교육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홍성고등학교는 10명 전원 모교 출신 대학생이 각종 대회 참가, 훈련 등으로 기초학습이 부진한 운동부 후배들을 집중 지도하고 희망하는 후배들을 개인 지도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멘토와 멘티가 연령적으로 많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쉽게 질문하고 교사보다 더 편하게 다가 갈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보다 긴밀한 사제의 정을 쌓을 뿐만 아니라 학습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홍성교육청은 멘토가 재학 중인 서울 지역 소재 대학 탐방 체험활동을 통하여 멘토와 멘티를 보다 친밀하게 하고 진로지도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17일 멘토 12명, 중학생 멘티 70여명이 참여하는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 대학교 캠퍼스 투어 행사를 가졌다.
연세대와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멘토 대학생들은 강의동, 학술정보관, 중앙도서관 등을 안내하며 학교홍보영화를 통해 대학생활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진로 도우미 역할도 하였다.
광천중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멘토 김미루 학생은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에도 아이들이 좋아 또 자원하게 되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우리 학교에 와서 대학생활을 안내하니 더욱 실감나고 보람도 있다”며 “대학교 졸업 때까지 가능하면 계속 지원을 해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수영 교육장은 “학력보충, 취업준비 등으로 바쁜 우리 고장 출신 대학생들이 봉사를 자청해서 고품질 홍성교육이 앞당겨 지는 것 같아 기쁘다”며 “우리교육청은 우수 멘토는 교육감 표창을 상신하고 약간의 교통비를 지원하여 멘토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보다 많은 멘토-멘티 연결을 통해 알찬 운영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구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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