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일보 예산=김용환 인턴기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예산지부(지부장 이동규)는 지난달 30일 예산군청 1층 청사갤러리에서 ‘제4회 예산관광 전국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2020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이번 공모전 시상식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과 예산군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사진계 인사와 내·외빈, 관람객 등 4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공모전에는 예산10경, 예산8미, 명소·문화재, 전통시장, 축제·행사 등 예산군의 관광자원을 소재로 촬영한 미발표 작품 300점이 전국에서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총 51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천정순 씨의 「향천사의 봄」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석가탄신일을 맞이하는 산사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기와지붕 위로 보이는 청기와 지붕의 극락전과 부처님의 조화 속에 금오산을 품은 듯 안정된 화면구성이 돋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 수상자인 천정순 씨는 “향천사의 청기와 지붕 색감과, 요즘 흔한 플라스틱 연등이 아닌 직접 제작한 연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은상 이재규(예당느림산책길), 김정하(아그로랜드의 아침) △동상 김정희(출렁다리), 이선민(덕산온천단지), 송영동(예산화전사면석불) △가작 유지민(국립치유의 숲), 박상민(덕산온천황토길), 김인숙(수덕사의 겨울), 박태원(수덕사 금강문), 신경수(가창오리)를 비롯한 입선 작품 40점을 포함 총 51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규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51점의 작품 속에는 예산의 10경과 문화유적, 예산시장 등이 담겨 있어 예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며 “이번 공모전은 5년 만에 재개돼 전국의 사진 동호인들이 예산을 찾아 새로운 명소를 발굴하고, 예산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부장은 “관광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자원이 예산을 알리는 홍보 인프라로 구축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눈으로 보는 풍경과 렌즈로 담아낸 풍경이 다르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예산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차열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은 “공모전은 연속성이 있어야 작가들이 살아있는 사진을 계속 찍을 수 있다”며 “이번 대회가 예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예술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된 작품은 16일(오늘)까지 예산군청 1층 청사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