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로 지금 홍성을 살아가는 많은 분들도, 지금 당장은 체감하지 못한다 해도 훗날 현 시절을 돌아보면 지역에 큰 변화의 기운이 시작된 때로 회고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연말 도청이 홍성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지난 4월 4일에는 대통령이 직접 홍성을 방문하시어 200만 도민의 마음을 모아 충남도청 개청식을 성대히 개최하였다. 지난 2006년 홍성·예산으로 충남도청 이전지가 확정되었을 때만해도 막연하게만 여겨왔던 미래가 이제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충남도민은 변화를 선택했으며, 홍성은 그 변화의 주무대가 되고 있다.
우리군은 물론, 충남도, 그리고 함께 도청을 유치한 예산군은 이런 역사적 순간을 전체 도민과 더불어 축하하고 기념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왔다. 충남도청 앞에서 열린음악회가, 26일에는 홍성마라톤대회가 각각 개최되고,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는 도청문예회관을 비롯해 홍성과 예산에서 전국연극제가 열리는 등 다양한 문화 체육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오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65회 충남도민체육대회는 지역의 역량을 집결시켜 완벽한 대회준비로, 200만 도민의 화합의 장을 만들어 충남의 새 시대를 선도하게 될 홍성의 위상을 드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홍성군과 홍성군체육회는 이번 도민체전의 의의를 살리고자 "홍성의 꿈 미래로 ! 충남의 힘 세계로 !"의 슬로건 아래, 체전의 목표를 △충남도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화합체전』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문화체전』 △새 시대를 맞이하는 충남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희망체전』 △충남의 중심, 도청소재지 홍성의 위상을 높이는 『도약체전』으로 각각 설정하고,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대회 내용 면에서도 자랑스러운 홍주 천년의 역사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개막식 등 공개행사를 준비 중에 있으며, 사업비 38억여원을 투입하여 홍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시설 보강으로 대회 운영에도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전 체전과는 다르게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설치해 체전이 말 그대로 도민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군과 체육회에서 아무리 준비에 철저를 기한다 해도, 일방적인 관 주도로 대회가 치러지게 된다면, 당초 도민체전의 개최를 통해 꾀하고자 했던 도청소재지 홍성의 위상 제고와 관심과 참여 속에 소통하는 행사는 그 의미가 바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정한 성공체전은 9만 군민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군민들께서 대회기간 중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시는 것도 좋고, 경기장을 방문해 각 시·군 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도 좋겠다. 이런 군민들의 노력이 쌓여 성공체전이 완성되고, 홍성이 새 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서두에 언급한 바처럼, 지금 홍성은 큰 변화의 흐름, 그 한 복판을 지나고 있다. 이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도민체전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들은 그 변화의 속도를 더할 촉매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