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캠핑 시설 등 갖춰
최신 여행문화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오토캠핑 인구 유인을 위해 서부면 신리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대길산업(주)은 지난 14일 신리 마을회관에서 40여명의 신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고 '다목적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을 위한 관리계획안을 설명했다.
대길산업측은 이날 서부면 신리 315-104번지 일원 10만8951㎡ 면적에 4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5년까지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오토캠핑장은 일반 오토캠핑장 84개, 카라반캠핑장 34개를 비롯해 음식점 및 판매시설, 풋살장, 족구장, 산책로 등을 갖춰 친자연적인 환경에서 휴식을 원하는 도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길산업은 오토캠핑장 조성을 위해 지난 2012년 9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전략환경영양평가를 거쳐 지난달 26일에는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주민공람 수순을 거친 바 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향후 캠핑장 조성을 위한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먼지, 소음에 대한 저감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주민들은 △먼지, 소음 등에 대한 철저한 저감대책 마련 △캠핑장과 민가 사이에 투명 방음막 설치 △오토캠핑장 내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농산물 판매장 건립 △일자리 창출 등을 요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조용한 시골마을에 캠핑장이 조성되면 주민들에게 득이 되는 건 하나 없이 소음을 비롯한 공해, 위화감 조성 등 악영향만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길산업 관계자는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라며 "오토캠핑장 조성 이후로도 주민들의 생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