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 '친절한 병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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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친절한 병원' 선언
  • 이석호 편집국장
  • 승인 2013.05.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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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위원회 설치
연 4회 평가 실시

만성 적자 등으로 경남 진주의료원에 대한 폐업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충남도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이 '친절한 도민병원'을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허종일 천안의료원장과 신현정 공주의료원장, 신효철 서산의료원장, 김진호 홍성의료원장은 지난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친절한 도민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지방의료원들은 실천 계획과 객관적 평가 기준을 만들어 친절 운동을 중점 추진하는 등 의료원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영 개선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지방의료원들은 이를 위해 앞으로 친절 운동 실천을 주관할 친절위원회를 구성해 부서·상황별 친절 매뉴얼 확정 및 직원 교육과 친절도 개선 및 실천상황 점검, 연중 친절교육, 친절·불친절 사례 발굴, 친절 직원 포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절 기본교육을 실시하고 전화 응대 서비스, 아침인사 등 현장·상황별 교육과 원무·간호·의료기사·장례식장 등 부서별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각 의료원은 친절서비스 실천 상황을 도민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크리스트'를 친절 매뉴얼과 연계 개발해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불편·불친절 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고객의 소리함'을 설치하고 전문기관과 시민모니터를 통해 주기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친절위원회는 친절 매뉴얼에 따라 부서별로 연간 4차례에 걸쳐 친절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평가 결과는 포상 및 성과연봉에 반영할 방침이다.

의료원장들은 "지방의료원은 제한된 의료시장에서 민간과 동일한 의료서비스와 취약계층에 대한 공익적 의료를 동시 수행해야 하는 구조적인 적자요인을 안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친절도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올해 경영개선 계획에 친절도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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