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면 산성리에 소재한 '조응식 가옥'은 지난 24일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도체험과 종가음식 체험행사를 열었다.

체험행사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장곡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은 이날 찻잔 다루는 법, 차 우려내는 법, 차 마시는 법 등의 다도체험을 하면서 선조들의 여유를 좇는 시간을 가졌고 조응식 가옥에서 공개한 종가음식 조리서인 '음식방문니라'에 실린 '화전법'에 따라 화전을 만들어 보면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익혔다.

체험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들은 "한옥에서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을 통해 조상들의 생활을 체험하게 되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조응식 가옥 등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육성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응식 가옥'은 조선시대 특유의 조형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국가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1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양주 조씨 장령공파 14대 첨지공 조태벽 선생의 12대 종손인 조환웅씨가 관리하고 있다.

이수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