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천스님 '자비의 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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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천스님 '자비의 짜장면'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6.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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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교도소, ‘짜장면 Day’ 행사

홍성교도소(소장 이태식)는 지난 3일 남원 선원사 운천 스님과 보령지역 교정협의회(정지완 위원)의 후원으로 전 수용자들에게 건강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짜장면 day’ 행사를 가졌다.
스님짜장으로 잘 알려진 운천 스님은 지난 2007년부터 복지관, 재활원, 고아원 등 소외된 이웃에게 ‘자비(慈悲)의 짜장면’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홍성교도소는 운천 스님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수용자는 “이 곳에서 짜장면을 먹을 줄은 몰랐다. 어린 시절 짜장면을 사달라고 어머님께 졸랐던 일이 생각난다며 손수 만든 짜장면을 먹으니 저절로 눈물이 난다. 출소하면 이제는 가해자가 아니라 남을 대접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태식 소장은 “짜장면은 밖에서는 흔한 음식이지만 이곳 담 안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오늘 행사로 인해 수용자들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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