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던 월계천 '주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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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던 월계천 '주민 품으로'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3.06.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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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73억원 투입 2015년까지 3년동안 대대적인 정비
산책데크·쉼터 설치 등 걷고 싶은 하천 조성… 연말 착공

도심을 흐르는 하천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외면당했던 홍성 월계천이 지역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읍 중심부를 흐르는 월계천에 대한 정비 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15년말까지 사업비 73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월계천 정비 사업은 홍성읍 월산리 부영아파트 옆에서부터 오관리 홍성천 합류지점까지 3.2㎞ 구간에 산책로와 쉼터 등을 조성하고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해 나가는 것이다.

월계천 정비 사업은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역사, 문화와 연계한 구간별 테마에 맞는 공간을 연출한다. 북문교-보행자교간 1구간은 '절개가 있는 충의나루'라는 테마 아래 걸으면서 홍성의 옛 기상을 느낄 수 있도록 테크 산책로와 전망데크, 보행자다리 등이 시설된다. 2구간 서문2교~북문교 구간은 '즐거움이 있는 한나루'라는 주제로 산책데크와 보행자교, 징검다리 등이 놓여진다. 3구간(제1박스~서문2교)은 '만남이 있는 화합나루'로 칭하고 산책데크와 쉼터 등을 조성하며 '추억이 있는 희망나루'인 4구간(제3박스~제1박스)은 여울 등 자연형 하천과 산책로 등을 만들어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군은 이와 함께 월계천 정비사업 구간 내 하천에 낙차공 정비와 징검다리, 생태습지공원 등을 만드는 등 생태환경 개선도 병행해 지역주민들의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 및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12월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5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월계천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민들에게 쾌적한 하천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해 친화적 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월계천 정비 구간에 보행자교 및 기존 교량과의 유기적인 동선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최대한 높일 예정"이라며 "자연 친화적인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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