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입찰도 유찰… 수의계약 처분에 따른 여론 부담
군 "주식가격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때 재추진"
군 "주식가격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때 재추진"
저가 매각 논란을 빚었던 축산물종합처리장 홍주미트의 홍성군 보유주식 매각이 전면 철회됐다. 홍성군은 홍주미트 보유주식에 대한 공개 매각 입찰 결과 두차례 모두 유찰됨에 따라 주식매각을 전면 철회했다고 밝혔다. 보유주식 매각은 지난달 9일 1차 입찰에 이어 지난 7일 2차 입찰에서도 모두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홍성군의 홍주미트 보유주식은 전체 주식 118만2600주 중 26.39%인 31만 2180주이다.
매각 가격은 군정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주당 8000원이었다. 군이 홍주미트 보유주식 매각을 포기한 것은 공개 입찰이 두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주식을 처분해야 하지만 이럴 경우 매각가격을 당초보다 낮춰 계약할 수 밖에 없어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홍주미트 정관에는 이사 이외에 일반인들은 주식 취득이 불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한 군의회를 비롯한 일부에서의 주식매각 반대여론 등도 주식 매각 포기를 결정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군은 당분간 홍주미트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가 향후 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됐을 때 매각 시점이나 매각 방법 등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홍주미트 보유주식에 대한 매각 입찰이 두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처분해야 하지만 가격 인하 등에 따른 여론의 부담으로 매각을 보류하게 됐다"며 "앞으로 주식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시점이 될 때 보유주식 처분을 재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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