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축배 들되 취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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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축배 들되 취하지는 말자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6.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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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만 충남도민들의 화합과 단결된 의지를 과시한 제65회 도민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년 만에 도민체전을 유치한 홍성군은 천년역사를 지닌 역사인물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살려 특색 있는 경기장 분위기 조성뿐만 아니라 시가지 곳곳에 도민체전 분위기를 한껏 조성하는 등 세심한 배려로 칭송을 들었다.

특히 지난해 11위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홍성군은 올해는 심기일전하며 종합 4위라는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고 성취상도 수상하는 등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달리하며 각종 가시적인 효과를 얻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도민체전을 성공작으로 이끌어내기까지는 군민들의 화합과 단결된 의지가 밑거름이 됐다.

7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체전 기간 동안 홍주종합경기장과 보조경기장, 홍성읍내 주요 도로변 등에서 경기장 안내, 급수봉사, 청소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또한 새로운 충남도청 소재지이자 1000년 역사도시로서의 위상을 도민체전을 통해 전국에 알리는데 주력한 도민체전준비팀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노력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6일 폐막한 충남도민체전과 더불어 20일간 홍주골을 연극인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군 전국연극제도 성황리에 끝났다. 군 단위 최초로 홍성·예산군에서 공동 개최된 이번 전국연극제는 전국 15개 극단이 경연을 펼치며 그간 연극관람의 기회가 부족했던 지역민들의 문화갈증을 단번에 해소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무엇보다 홍성군이라는 지역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대규모 행사들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는 전국규모의 행사를 치룬 노하우를 축적해 충남도청 소재지로서 홍성군 문화예술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주력해야 할 때다. 곳곳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며 차후 행사에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안수립도 필요해 보인다. 기분 좋게 축배를 들되 취해서는 안 될, 차분한 뒷정리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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