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직 특정고 편중현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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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직 특정고 편중현상 심각
  • 이석호 편집국장
  • 승인 2013.07.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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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고·공주사대부고·홍성고 등 3개 고교 28% 독점
김지철 도의원 분석… 연고주의 인사 비리 근절돼야

충남교육청 전문직이 홍성고 등 3개 고등학교 출신이 전체의 28%를 독점하고 있는 등 특정 고교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김지철 교육의원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문직 250명의 출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공주사대부고가 12%, 공주고 12%, 홍성고 4% 등 충남교육감들의 출신고인 3개 학교 출신이 무려 2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고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주사대부고 26명, 홍성고 11명 등의 순이었으며 대전여고, 충남여고, 대전고, 천안고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직의 특정 고등학교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은 공정한 선발보다는 교육감 출신고에 맞춰 학연, 지연 등 연고주의에 의해 운영했기 때문으로 김 의원은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충남교육청의 인사행정이 공평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에 따라 운영됐다기보다 군부의 하나회처럼 과도한 연고주의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지연, 학연에 의한 인사 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있을 9월 1일자 전문·관리직 인사에서는 가급적이면 교육전문직 출신들은 비선호 학교로 발령해 그동안 쌓아온 높은 교육행정 능력을 해당지역 학생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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