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 매립 추가예산 확보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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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 매립 추가예산 확보 진력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7.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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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해수부 등에 50억 건의
주민들도 당위성 등 홍보

<속보> = 남당항 동측호안 매립공사가 기존 지면과 격차를 보이는 등 반쪽 완공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관련 홍성군이 남당항 매립 공사의 정상 완공을 위해 관련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섰다. <본보 7월 11일자 1면 보도>

홍성군과 해당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올 12월 완공과 더불어 군이 관리 권한을 이양 받게 되는 동측호안 매립지의 정상적인 완공을 위해 추가 공사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매립지 연약지반 보강 사업비로 50억원의 추가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당항 동측호안 매립공사는 기존 지반과 높이차가 발생하는 데다 연악지반이 고착되기까지 3~4년의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추가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은 추가 사업비 확보를 위해 발주처인 인천어항사무소에 추가 공사의 필요성을 건의하는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힘을 빌어 중앙정부에 사업 추진의 당위성에 대한 적극 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군 농수산과 관계자는 "발주처인 인천어항사무소가 사업을 완료하기 이전에 추가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인천어항사무소가 추경에 계상한 국가어항 관리사업비 30억원이 남당항에 투입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남당항 건설공사 잔여사업비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며 "인천어항사무소 측에서 예산투입 관련 정보를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어 파악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지역 주민들도 매립지 기반 조성 지연으로 인한 각종 피해를 우려해 군의회 등과 함께 인천어항사무소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해 추가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있다. 남당항 어촌계를 비롯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지난 6월에도 해양수산부 정책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남당항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추가 예산확보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공감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신건식 남당리 어촌계장은 "완공까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주민들이 발로 뛰며 추가 공사와 관련 예산 확보를 건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남당리 주민들의 생계가 걸려있는 만큼 반드시 추가공사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특히 남당항 동측호안 매립공사가 정상적으로 완공되면 서해안유류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매립지에 해수풀장을 비롯한 친수 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에서 유류피해 대상지를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남당항 건설공사와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종 승인을 받기 전까지 확답할 순 없지만 좋을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 12월말 착공된 남당항 건설공사는 현재까지 모두 380여억원이 투입돼 방파제 건설, 물량장, 호안 매립, 진입도로 개설, 선착장 보강 등의 공사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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