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폭염 피해 홍성은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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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폭염 피해 홍성은 덜했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8.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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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만 3만6000마리 죽었을 뿐 소·돼지 등은 피해 없어
충남 16만4000여마리 폐사… 전국 3번째로 규모 커

기록적인 불볕더위로 올 여름 폐사한 가축 마릿수가 전국적으로 118만 마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올해 6월 말부터 지난 16일까지 전국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118만2476마리로 집계됐다. NH농협손보는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16일까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된 농가에서 106만2218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피해 농가에 보상해야 할 금액은 35억여원에 달할 전망이다. NH농협손보는 지난해 3월부터 가축재해보험의 보상 범위에 '폭염'을 추가했다. 지난해 NH농협손보의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해 폐사한 가축 수는 39만5688마리, 피해를 입은 농가에 지급된 보험금은 18억여원에 달했다. 올해는 피해가 2~3배로 커진 셈이다. 올 여름 폭염의 최대 피해 가축은 더위에 약한 '닭'이다.

현재까지 폐사한 가축은 전국적으로 닭(105만568마리), 오리(13만779마리), 돼지(1128마리), 소(1마리)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라도와 충남도 지역의 피해가 컸다. 전북(38만9000마리)이 피해 두수가 가장 많았고, 전남(28만4000마리), 충남(16만4000마리), 경북(11만마리), 울산·부산·경남(4만마리), 서울·인천·경기(3만5000마리)가 그 뒤를 이었다. 홍성군에서도 지난 8일 관내 양계농장 6곳에서 총 3만6000여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집단 폐사한 닭은 1달령이 대부분으로 출하를 코앞에 앞둔 시점에 폐사해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그나마 다행으로 관내에 닭 이외에 폭염으로 인한 돼지나 소의 폐사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온 상승 등에 의한 수산물 폐사 피해도 홍성지역에서는 없었다. 홍성군 관계자는 "피해농가들이 재해보험에 가입해 있고 기업과 계약을 맺고 사육하는 곳이 많아 폐사량에 비해 피해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이번 주를 기해 기온이 내려가면 더 이상의 가축피해는 없을 것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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