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킴이 '약달력' 아시나요"
상태바
"건강지킴이 '약달력' 아시나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8.29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보건소 전국 최초 시행
▲ 보건소 직원이 약 달력에 만성질환자가 매일 복용할 약을 넣고 있다.

홍성군보건소는 만성질환의 철저한 관리로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깜빡 지킴이! 약 달력 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보건기관에 등록 관리 중인 만성질환자 3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약물 복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3%만이 빠짐없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 이상의 만성질환자는 한 달에 3~5회 정도 약물을 복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약물 복용을 거른 환자들의 경우 '깜빡 잊어버려서 복용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8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질환자에 무료 보급
월1회 방문 복용지도도
환자 치료율 제고기대

이에 군 보건소는 약물 복용을 잊지 않도록 돕는다면 환자의 만성질환 관리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전국 최초로 ‘약 달력 사업’ 추진에 나섰다.
‘약달력’ 사업은 달력과 약 제공을 연계시켜 만성질환자의 치료율을 높이자는 군보건소 직원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이 제안은 우수 제안으로 평가받아 안전행정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군 보건소는 치매 등으로 인지가 저하되는 등 약을 거르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500명을 선정해 ‘약 달력’을 무료로 보급했다.

또 방문전담인력이 매월 1회 방문해 일자별·요일별로 제작된 ‘약 달력’에 약을 투입해 전달하고 복용지도와 기초검사도 함께 병행하는 통합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어르신들 특성에 맞는 다양한 건강관리와 도움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체감도 높은 보건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