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간애 존경 한 몸 받아
홍성초등학교 강환홍 교장이 지난 28일 정년퇴임식을 갖고 43여 년간 몸담았던 정든 교육계를 떠났다.
오페라웨딩홀에서 진행된 이날 정년퇴임식에는 임병익 홍성교육장, 김석환 군수 등의 내빈과 관내 교육가족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강 교장의 퇴임을 축하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평소 소탈한 성품과 따뜻한 인간애로 상하 직급을 떠나 직원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아온 강 교장은 퇴임사에서 “43년간 교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보필해준 가족, 동료,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환송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제3의 인생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홍성읍 오관리에서 태어난 강 교장은 홍주초, 홍성중, 홍성고등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순천향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 교육행정지도자과정을 이수했다.
홍성 용봉초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한 강 교장은 산수초, 덕명초, 홍남초, 홍성초, 천수초, 안흥초, 홍주초 등에서 교사로 근무한 후 광남초, 결성초 교감을 거쳐 광성초, 대정초, 홍성초 등에서 교장으로 재직했다.
1970년 교육계에 몸담은 이래 43여년간 지역교육계를 위해 애써온 강 교장은 훌륭한 인격의 제자들을 길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등 홍성교육 발전을 위하여 헌신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미니인터뷰>
“지역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 퇴임을 맞은 소감은
"교육에 대한 많은 바람이 있지만 이를 다 못 이루고 떠나는 것 같아 아쉽다. 교직에 43년 여년 동안 있었는데 매우 보람됐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홍성교육에 대한 애착이 많이 들었고 여러 동료 교직원들과 지인들이 물심양면으로 뜻을 함께 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 초등교육 발전을 위한 과제를 꼽는다면
"홍성은 홍주성이 있어 전통문화의 산실로 각광받고 있으며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현대와 과거가 적절하게 조화된 문화도시로 자래 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 문화도시, 행정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이고, 과학과 수학, 인문학 소양을 길러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충절과 역사의 고장으로써 홍주성과 홍성이 배출한 여러 위인들의 기록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인문학은 창의지성과 자유로운 상상력, 직관력 등을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
- 향후 계획은
"앞으로도 홍성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 또 지금까지 일에 전념하느라 미처 하지 못했던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내가 어린 학생들에게 받았던 영감과 기쁨들을 이제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