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발굴·수출 다변화등 중장기 정책 수립돼야
충남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이 2020년 전국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제조업 치중의 성장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하에서는 취약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위협요소를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발전연구원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충남의 2040 미래전망 및 시사점-지역경제분야'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의 지역내 총생산이 2010년부터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3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2010년에 2위로 올라선 후 2020년경에는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세계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충남도는 국가의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충남의 높은 제조업 비율과 대중국 교역의 확대가 충남의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제조업 치중 성장은 생산인구의 감소와 세계적인 경제위기 하에서 취약성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민 소득의 척도인 충남의 총지출 비율은 2010년 3.8%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2040년 충남의 지역내 총생산 순위는 3위를 기록할 것이나 총지출 순위는 9위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충남의 1인당 총생산은 2020년경부터 16개 시·도 중 1위를 유지하지만 1인당 지출 수준은 13위로 하락하면서 그 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충남의 수출이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진단하고 급변하는 세계경제 및 중국경제 변화에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할 경우 충남의 수출이 크게 위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앞으로 한·중 FTA가 타결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중국 무역사무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차별화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중국 이외의 수출국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해외무역박람회,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지역의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그 인력이 지역의 소비자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충남의 주력산업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