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급습… 인삼농'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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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급습… 인삼농'울상'
  • 이석호 편집국장
  • 승인 2013.09.0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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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 줄기 갉아먹어
충남서북부지역 피해 확산

최근 홍성, 예산, 서산 등 도내 서북부 지역에서 귀뚜라미로 인한 인삼 고사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수확을 앞둔 재배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인삼포장에서는 무더위로 인한 고사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수확을 앞둔 5~6년 포장에서 귀뚜라미 등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인삼농가를 울리고 있다. 특히 귀뚜라미는 인삼 줄기를 갉아먹어 고사시키는 등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귀뚜라미에 의한 인삼 고사 피해는 충남 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는데, 예년의 경우 0.1%로 미미했으나 올해는 5%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는 귀뚜라미 애벌레가 8월 이후 성충이 되는 시기에 성장에 좋은 조건인 고온현상이 이어져 개체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도 농업기술원 금산인삼약초시험장은 진단하고 있다.

금산인삼약초시험장 관계자는 "귀뚜라미에 의한 인삼 고사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장 주변의 잡초를 없애고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서식환경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기상조건에 따라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와 총체벌레가 도내에 대량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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