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리 주민“장례식장 신축 절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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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리 주민“장례식장 신축 절대 안돼”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7.10.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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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홍성군에 '카네이션 양, 한방병원'으로 내부 리모델링 신청 허가가 제출된 홍주 스포렉스 건물. 이 건물 뒤에 병원 부속건물로 장례식장의 신축 허가가 함께 군에 제출된데에 따라 월산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홍성읍 월산2리 주민들이 “홍성의 정기, 백월산 입구에 장례식장 신축이 웬말이냐”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월산2리(이장 장동면) 주민들에 따르면 처음 스포츠 타운으로 건립된 건물(구, 홍주 스포렉스)을 노인 치매병원으로 리모델링하고 그 뒤편에 장례식장을 신축하는 것은 홍성의 맥인 백월산의 정기를 훼손하는 것이며, 아울러 4차선 확포장 등 개발을 코앞에 둔 월산2리에 개발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이를 발주한 것은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허가 신청서만 접수된 상황으로 결정 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주민들의 반대와 아울러 우리 군에서도 기존에 영업 중인 장례식장이 3곳에 이르고 있는 점 등을 건축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 등을 통해 숙고해 줄 것을 당부 한바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허가신청을 한 부분은 객실이 8개로 그 규모가 현재 군의 여러 여건들과 맞물려 볼 때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며 “따라서 객실 수를 4개~6개로 축소해 줄 것을 통보한바 있다”고 덧 붙였다.

이에 장동면 이장은 “월산리 주민들의 사전 동의 없이 장례식장 등의 신축을 강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장례식장 등을 신축하려면 이곳 주민 100가구에 대해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한 사전 이해가 선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래식장 등의 시설이 우리 마을에 들어올 경우 부동산 시세 등의 하락으로 연결되는 것은 불 보 듯 뻔 한 것이다”며 “따라서 이는 우리 원주민들의 재산권을 간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으로 이런 문제 등이 해결되기 이전에는 장례식장의 신축공사 등에 대해 원천봉쇄 등 강경대응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지난 9월 1일, 건축주 김목종(48, 영등포)씨로부터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 529-5번지 외 2필지의 홍주 스포렉스에 대해 리모델링 및 용도변경 등의 허가 신청이 제출 되었다. 이 신청서에 따르면 기존의 이 건물(홍성 카네이션 양·한방병원) 6천355.26㎡(1천922.5평)에 대한 노인치매병원으로의 리모델링과 아울러 건물 뒷면에 1천534.92㎡(464.31평) 규모(현, 테니스장)의 장례식장 신축을 홍성군에 신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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