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몸짓으로 '통일'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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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몸짓으로 '통일' 노래한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9.2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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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평양예술단' 홍성 공연
전 좌석 무료… 선착순 배부

▲ 평양예술단 박편무 공연모습

오는 28일 오후 2시 홍성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아름다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홍성군은 농어촌희망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가 후원하는 '2013년 문예회관 순회공연사업' 공모에 선정, 마사회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평양예술단과 함께 하는 시공간으로의 여행' 공연을 선보인다.
홍주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90분 동안 우리 귀에 익숙한 '반갑습니다', '휘파람', '고향의 봄', '임진강' 등 노래와 함께 장구춤, 물동이춤, 칼춤, 박편무, 인형춤, 아코디언 연주 등 다양하고 화려한 북한의 예술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북한에서 즐겨 공연되고 있는 삼천리의 사계절을 주제로 펼쳐지는 '마술춤'은 아름다운 무용수 8명이 춤을 추면서 빨강, 녹색 등 옷을 신기하면서 교묘하게 바꿔 입는 동작을 통해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변화를 표현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양예술단'은 남북한 문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북한문화예술도 남한사람들이 이해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하여 남과 북의 문화적 통일을 이루고자 창단됐다.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온 새터민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 단원 대부분은 어린 시절부터 북한에서 음악과 무용을 배우고 공연했던 유명한 공연 예술단 출신의 전문배우들이다. 지난 2005년 8명으로 시작한 평양예술단은 이제는 22명의 여자단원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어엿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해 매년 전국을 누비며 150회 넘게 공연을 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북한공연전문단인 평양예술단은 전국의 다양한 지역축제와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봉사, 독도경비대 위문 공연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의 공연은 북한 고전전통무용의 맥을 이어가면서 남북한의 문화적 이질감 해소와 북한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평양예술단과 함께 하는 시공간으로의 여행'은 분단조국 현실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간절함을 담아 민족화합을 이야기하는 뜻 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추석 명절에도 고향을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에게 이번 공연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 좌석 지정석이다. 티켓은 홍주문화회관 사무실(041-630-9063)에서 무료로 선착순 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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